[대치동 은마아파트 위치도/자료=서울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심의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다.
29일 서울시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제2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316번지 24만3552.6㎡를 대상으로 하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은 최고 층수 35층 이하로 5905가구(임대 800가구 포함)를 짓는 계획이다. 법적 상한 용적률은 299.9% 이하, 건폐율은 50% 이하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8월 ‘최고 층수 49층’으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았지만, “서울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심의’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의 밑그림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공동주택을 최고 35층으로만 계획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은마아파트는 주민 투표를 거쳐 계획을 수정해 다시 서울시에 심의를 받았지만 올해 마지막 심의에서 보류 결정을 받아 은마아파트 재건축안의 도계위 통과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건은 시간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어 소위원회로 넘겨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